겨울철 최대의 적, 눈! 눈길 운전 요령!
겨울철, 운전자의 최대의 적은 바로 눈길이 아닐까 싶은데요. '눈길 운전엔 장사 없다'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눈길 운전도 계속 해 봐야 느는 법이죠? 오늘은 눈길운전 요령에 대해 알아봅시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자동차의 신발인 타이어를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흔히 쓰는 사계절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는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 노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 성능을 내지 못합니다.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부드러운 특수 발포 고무를 쓰기 때문에 수많은 기포들이 도로면과 맞닿으며, 접지 면적을 늘려 주어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유연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놓쳐 교체하기 전에 눈길을 만났다면 운전자 필수앱 '카링' 앱을 이용해 내 주변 타이어 매장을 확인하고, 간편하고 신속하게 타이어를 교체하실 수 있습니다.)
눈길 운전을 시작하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운전자는 당황하여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는데요. 눈길 위에서는 급브레이크, 급회전, 급출발 등 '급'이 들어가는 모든 행동은 금지입니다.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는 통제불능 상태가 되며, 회전을 하기 시작하며, 이때 브레이크를 살짝 떼고, 엉덩이가 올라가는 쪽으로 살짝 틀어준다면 차의 회전을 멈출 수 있습니다. 회전 시, 오른쪽 엉덩이가 앞으로 올라간다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반대인 경우는 그 반대로 핸들을 틀어 주면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침착함과 브레이크 사용의 금지입니다!
추가로, 눈길 운전시 브레이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주행에 사용하는 '풋브레이크'는 우측에 위치한 페달을 밟아 차량 바퀴에 압력을 가하면서, 감속 또는 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풋브레이크'는 눈길 운전 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되는 기능인데요. 눈길 주행에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엔진의 힘만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제동하는 기능으로, 눈길 운전 시에는 이를 사용해 서서히 감속하며 제동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눈길 운전 시 참고해야 할 또 다른 정보로는 내 차의 구륜 방식인데요. 엔진을 앞에 두고 앞바퀴 두 개가 굴러가는 방식이 전륜, 엔진을 앞에 두고 뒷바퀴 두 개가 굴러가는 방식이 후륜, 네 바퀴 전부가 굴러가는 방식이 사륜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눈길 주행시 사륜>전륜>후륜 식으로 눈길 주행에 유리하며, 후륜이 가장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륜의 경우 뒷바퀴가 돌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뒷자석에 사람을 앉힌다던가, 트렁크에 짐을 많이 넣음으로써 무게중심을 뒷쪽으로 몰아 주어 접지력을 높이는 것이 눈길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
주행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 속에 타이어가 파묻히거나 눈이 오는 오르막길에서 헛바퀴가 도는 현상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때 스프레이 체인을 뿌리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스프레이 체인에 있는 로진 외 여러 성분들이 바퀴에 눈을 적게 달라붙게 함으로 접지력을 높이는 원리입니다. 이는 갑작스럽게 눈이 오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임시 방편용으로도 효과적이며, 구동 바퀴에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린 후 3~5분이 지나고 난 뒤 주행해야 효과적이며, 효과는 10km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만약 스프레이가 없다면, 주위를 살펴본 후 차가 없는 사이 살짝 후진해 다시 탄력을 받아 올라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르막길 전엔 특히 속도를 살짝 더 올려 중간에 멈추는 일이 없도록 주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갑작스러운 폭설과 낮은 기온으로 녹은 눈들이 얼어 빙판길에서의 주행은 두렵기 마련입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의 주행도 물론 조심해야 하겠지만, 가장 기억해야 할 부분은 배려 운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급제동이나 차선 변경은 다른 차량과의 사고를 유발시키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조심하여 안전한 주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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