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6. 5. 31. 13:16

대구에서 일어난 시내버스 타이어 폭발! 뭐가 문제일까?




어제(30일) 대구에서는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운행 도중에 파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승객이 뜸한 오후 시간대에 버스가 막 출발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더 큰 피해는 없었지만 만약, 출퇴근시간에 시내버스가 달리는 도중에 타이어가 터졌다면 정말 큰 사고가 될 수도 있었죠.


지난 2010년에는 총 5건의 폭발사고가 있었고 2011년에도 노량진역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 뒷바퀴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고, 2013년에도 인천 작전동까지 매년 타이어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폭발이 일어나는 걸까요?

▲사진출처: SBS뉴스

그 이유는 바로 재생타이어 입니다.재생타이어가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 버린 것인데요

2010년 5건의 폭발사고중 4건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걸로 나타났고, 이번 사고 역시 재생타이어를 이용하다가 일어난 폭발사고입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모터매거진(브리지스톤 벤닥)


재생타이어는 마모된 카커스를 사용하여 트레드 고무만을 새롭게 입힌 타이어를 말하는데요. 마모된 타이어의 트레드 고무를 잘라내고 새로운 고무를 붙여 만든 것이 바로 재생타이어 입니다.

분명, 재생타이어는 새 타이어 기준으로 약 75%의 원자재를 절약할 수 있고, 생산 비용도 30~50%에 불과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화물용 자동차 중 약 50%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유럽도 38% 정도가 재생 타이어를 사용하는 만큼 품질은 믿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모터매거진(브리지스톤 벤닥)

하지만, 재생타이어인 이상 새 타이어에 비해 손색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재생타이어로 만들 폐타이어를 꼼꼼히 검사한다고 해도 이미 사용한 타이어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타이어가 소모품인 이상 이미 한번 폐타이어가 되어서 재생한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났던 타이어들의 대부분이 재생타이어인 것이 이 말을 뒷밤침 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재생타이어가 신품타이어와 동일한 시험조건을 만족시켜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었고, 이 조건을 통과하는 타이어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적게는 60% ~ 많게는 80% 까지 시내버스에서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약 80% 가 넘는 버스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운수사업법에서는 ' 앞타이어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할 수 없다' 고 법에 명시되어 있지만 뒷타이어에 대한 규정이 없어,운수사업자는 앞타이어는 새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뒷타이어는 새 타이어의 절반정도의 가격이면 살 수 있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구시청


이번 버스 타이어 폭발 사고가 일어난 대구시에서는 지난 4월 버스조합과 합동으로 실시한 시내버스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에서 앞타이어의 재생타이어 사용여부만 점검했고,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구시 버스운영과에서는 "재생타이어 문제는 자신들의 업무소간이 아니라며 자원순환과에 가서 알아보라" 고 말했고 자원순환과에서는 " 버스운영과에 가서 알아보라"고 하는 등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서로 등떠밀기를 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고,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좋지만 그에 따른 법적인 안전장치들을 아직은 부족한 것 처럼 보이네요. 여름이 되기전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더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내차팔기 1등어플 바이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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