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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불량 정비, 이대로 괜찮을까?

연료 분사 노즐이 고장 나 차량 정비 업체를 찾아간 A 씨 

소모품을 교체하러 정비소를 찾은 B 씨

불량 정비 사례 얼마나 많을까?

양심적인 정비 업체도 많지만, 양심 불량 정비업체도 많습니다. 한국 소비자원 조사 결과 최근 3년(2013년 ~ 2015년) 동안 정비 관련 소비자 불만은 매년 5000건 이상으로 접수됐고, 피해 구제 신청도 738건에 달했는데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정비 불량이 483건으로 1위, 부당 수리비 청구가 180건으로 2위 마지막으로 수리 지연이 16건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악덕 정비소라면 위 사례의 A 씨처럼 차주와 합의하지 않고 부품을 교환하고 부당하게 수리비를 요구하며 그것조차 제대로 정비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정비를 명목으로 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불량 정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비교견적을 내보자!

정비 업체 여러 곳을 선택해 비교견적을 내보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소비자단체나 해당 차종 동호회 사이트 등에서 정비업체 정보를 얻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엔진오일, 에어컨 가스, 자동변속기 오일 같은 소모품은 비교견적을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Tip. '카링'앱은 내 주변 자동차 매장들의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게 출시가 된 상태입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고 있으니 설치해서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견적서와 명세서는 필수!

수리 견적서와 정비 명세서는 꼭 발급받도록 하자. 견적서와 명세서를 발급받아 보관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견적서는 어떤 부품을 수리하는지 알 수 있고, 수리비를 가늠할 수도 있다. 수리가 끝난 뒤 정비 명세서와 비교하면 과잉정비인지 판단도 가능합니다.

TIp.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바로 승낙하지 말고 다른 정비업체에 문의 후 결정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수리 기간을 적어라.

소비자와 분쟁이 생겼을 때 시간을 끌면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어 소비자가 지치길 기다리는 정비업체도 있다. 견적서에 수리 기간을 명시한다면 이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 정비업자가 정당한 사유를 통보하지 않고 약정한 날로부터 수리 기간을 초과할 경우 초과 기간에 대한 실비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TIp.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통해 업체 직원이 보는 가운데 대화 내용이나 수리 과정을 녹음 or 녹화한다면 나중에 업체가 발뺌하는 상황도 막을 수 있습니다.

4. 임의 수리는 안돼!

사고가 발생하면 사설 견인차가 달려오는 건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사설 견인차량에 견인을 맡겼다가는 견인료 바가지는 물론 정비 바가지까지 쓸 수도 있다. 견인차와 연계된 정비업체가 차주 동의 없이 임의로 차를 분해하거나 수리하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서 견인을 해야 한다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견인 서비스를 받고, 어쩔 수 없이 사설 견인을 사용해야 한다면 견인 기사에게 견인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임의 수리하지 말 것을 요청해보세요.

TIp. 정비업체에 연락하여 견적서를 받고 다시 한번 허락 없이 수리하지 말라는 의사를 정확히 밝히고 견인기사, 정비 직원과의 대화는 녹음하고 영수증을 챙겨두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5. 민원 창구를 이용하자.

만약, 정비업체 잘못으로 수리 부위나 관련 부위에 문제가 재발했을 때는 차령이나 주행거리에 따라 30일~90일 이내에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차주에게 알려주지 않은 곳을 임의로 수리한다면 수리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정비를 맡긴 뒤 업체의 실수로 벌과금이 차주에게 부과된다면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정비업체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민원창구를 이용하면 얼굴 붉힐 일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상담 센터 - 대표번호 1372 / http://ccn.go.kr/index.ccn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