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보다 많은 판매량, 1톤 트럭 제값 받고 팔 려면?

각자 짊어지고 살아가는 인생의 무게가 있습니다. 모두의 하루가 똑같진 않죠. 즐거운 마음으로 보냈던 날이 있는가 하면 버겁게 느껴지는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무거운 짐을 싣고 도로를 내달리는 트럭은 장거리 운행이 많으신 운수업 종사자분들의 삶의 무게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트럭은 다른 어떤 차종보다 판매자의 꿈이 깃들었던 차입니다. 트럭을 운영해오신 분들의 땀이 배어있고 그간의 명예를 함께 한 차였기에 보내는 마음이 아쉽기만 하실 텐데요. 나의 프라이드였던 트럭, 어느 지역에서 가장 높게 거래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도!

트럭의 표준인 현대 포터2를 바이카 거래가 기준으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충청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금액으로 거래됨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자료를 전국평균값을 기준으로하여 지역별 가격 비율을 보시면 아래와같습니다.

2. 충청 지역에서 트럭 매입가격이 높은 이유는?

수요가 많은 곳에서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은 누구나 학창시절 배웠던 경제 상식인데요. 국토교통부가 2016년 공시한 '일별 교통량 통계' 자료에 의하면 충청 지역 1일 화물차 통행 대수는 7천 752대로 수도권인 경기 지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남부지방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옛 말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馬)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고 합니다. 참 뜻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라는 것 입니다. 충청 지역에 트럭이 많이 몰리므로 더 많은 수요자와 공급자가 나타나며 더 많은 견적을 받아보고 비교해 볼 수 있어서 트럭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3. 트럭 팔 때 '넘버'와 '차량' 같이 팔까? 따로팔까?

운수업에 종사하다가 차량을 매각하실 때 넘버와 차량을 같이 팔아야 할지 혹은 따로 팔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넘버와 트럭을 같이 파셔도, 따로 파셔도 무방합니다. 단지 넘버와 사업용차량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 행정상 구비하실 서류가 추가되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넘버를 판매한 후 트럭은 자가용으로 변경하여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가용으로 이전등록은 각 지역 등록 사업소를 통해서 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본인의 꿈을 위해서 혹은 저마다의 이유로 많은 분이 운수업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그분들의 꿈을 알아주고, 노력을 알아주고, 삶의 가치를 공유해왔다면 그건 오랜 시간 함께 한 내 차 - 내 트럭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맺음의 아쉬움과 시작의 설렘이 교차하는 트럭의 지역별 가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