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색상, 취향이라지만 중고차 시세는 어떨까?

차량 색상은 개인의 취향을 나타내는 수단이며, 같은 차량이어도 차량 색상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를 걱정해 무채색 차량을 고려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색상별로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날까요? 

바이카에서 최근 경매된 주요 차량들의 색상별 가격 차이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경차 ( 14년식, 5만 km, 무사고, 올 뉴 모닝 럭셔리 기준, 단위 : 만 원 )

대체적으로 경차에서는 밝은 색상의 차량들이 많이 거래되며, 특히 흰색 차량이 검은색 차량보다 높은 금액에 경매되었으며, suv나 세단 등 다른 차종에 비해 다양한 색상의 차량이 올라와 색상 차이에 따른 금액 차이가 가장 적었는데요, 연한 파스텔톤 베이지색, 민트색, 하늘색 차량이 많았으며, 특히 차량 내, 외부가 키티(kitty) 캐릭터로 잘 드레스 업된 스파크 차량은 흰색 차량을 넘어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경매가 종료되기도 하였습니다.

2. 준중형, 중형 승용차 ( 10년식, 9만 km, 무사고, YF 쏘나타 Y20 프리미어 기준 )

준중형, 중형 승용차량에서는 대부분 무채색 생상의 차량이 주를 이루었으며, 그 외 차량으로는 약간 금색이 도는 차량만이 등록되어서 경매가 진행되었습니다. 경차와 마찬가지로 흰색과 검은색이 인기 있었으며, 은색, 회색, 쥐색 등 무채색 차량까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금색 등 유채색 차량의 경우에는 차이가 11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에 경매가 종료되었습니다.

3. suv ( 14년식, 4만 km, 무사고, 싼타페 dm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 기준 )

suv 차량에서는 검은색 차량이 흰색보다 약간이지만 높은 금액에 거래가 되었으며, 준중형, 중형승용차량과 마찬가지로 무채색 위주로 등록이 되었으며, 구릿빛 색상 차량이 등록되어 평균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경매가 종료되었습니다.

4. 세단 (13년식, 7만 km, 무사고, 그랜저 hg 모던 기준 )

국산 세단 차량에서는 검은색, 흰색 차량이 거의 같은 가격에 경매되었으며, 그 외 무채색 차량은 가격 차이가 별로 없는 선에서 경매가 종료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무채색 외에 차량은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세단 차량의 특성상 눈에 확 띄는 색상의 차량은 전혀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5. 수입 세단 차량 ( 13년식, 7만 km, 무사고, bmw 5시리즈(F10) 520d 기준 )

수입 세단 차량에서는 흰색 차량이 검은색 차량보다 많이 등록되었으며, 무채색의 경우에는 남색, 쥐색, 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무채색 차량이 등록되었으며, 차량 시세 대비 색상별 차이로 인한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산 세단과 마찬가지로 무채색 차량 외에는 등록되지 않았으며, 일부 유채색 랩핑 차량의 경우에는 본색이 무채색이어도 평균 시세보다 100만 원 이상 낮은 금액에 경매가 종료되었습니다.

금액 차이의 원인 그리고 결론은 무채색?

경차를 제외하고 유채색 차량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컸는데요, 바이카 딜러 분들에게 확인한 결과 어떤 차종에서든 무난한 무채색의 차량은 판매하기가 쉽지만 붉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유채색 차량은 계절별로, 손님별로 판매 상황이 그때그때 달라지기 때문에 매입 가격이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란 중고로 판매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직접 운전하는 것이 주 목적이므로, 차량 색상에 따른 만족감과 중고차 시세 차이를 잘 고려해서 현명한 선택하기를 바랍니다.